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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이상열 40년 우정과 신앙 (2009년 10월호)
 글쓴이 : 관리자
 



“험한 세상 아픈 세월 속, 주님 모르고 있던 나. 어두운 길 내가 홀로일 때 주님 함께 하셨네. 이 세상 나를 외면할 때 주님 내 손을 꼭 잡으시네. 내가 힘들 때 주님 품속에 안겨 난 기도했죠. 내가 날 믿은 것보다 날 더 많이 믿어 주신 주님, 감사의 눈물 나는 이제 참을 수 없어 - 이상렬 노래 “감사의 눈물”중

지난 9월 20일 주일 2부예배에 반가운 손님이 단에 올라 복음성가 ‘달리다굼’과 ‘감사의 눈물’을 불렀다. 많은 성도들이 그가 1970년대 초 남진(평강제일교회 장로)와 가요계 투톱을 이뤘던 인기가수 이상열임을 알아 보았다. 그를 모르는 젊은 성도들도 그가 부르는 가사가 체험과 진심이 어린 고백임을 느낄 수 있었다. 탕자 같은 젊은 시절을 보낸 뒤 예수님을 영접한 그를 만났다.
현재 미국 LA에 살고 있는 이상열 장로(미국 나성서부교회)는 40년 지기(知己)인 남진 장로의 초청으로 부인과 형제들과 함께 평강제일교회를 방문했다. 예수 안에서 다시 만난 두 친구는 처음 만났던 16살, 19살 소년들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개구장이 같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평강제일교회 첫 방문이시죠. 어떠셨나요?
교회가 너무 아름답고 예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원로목사님께서 말씀을 통해 세상의 유혹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미국에 살다 보니 중간중간 만남은 있었어도 남진, 이 친구가 장로가 됐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았죠. 대화를 나누면서 이 친구가 참으로 주님을 사모하는 것을 발견했어요. 너무 감사했죠. 제가 이번에 한국에 온다고 하니, 와서 찬양도 하고 간증도 해달라고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두 분이 굉장히 친하신 것 같아요. 두 장로님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열 여섯 살 때였던 1967년도에 종로5가 음악학원에서 만났어요. 남진이 저보다 세 살 위지만 친구가 되고 싶어서 제가 나이를 속였지요. 열 일곱 살에 가요계에 데뷔해 남진, 조영남 등과 함께 70년대를 주름잡는 인기 가수가 되었지요.‘ 아마도 빗물이겠지’,‘ 못 잊어서 또 왔네’,  ‘ 난이야’,‘ 사랑과 우정’등의 히트곡으로 돈방석에 앉게 되면서 도박에 빠져 들었습니다.‘ 가수 이상열 낀 억대 도박단 검거’라고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가요계를 떠나야 했지요.
미국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당시 저는 마약과 도박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눈물로 기도한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제 할머니의 기도 덕분에 망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남진 이 친구가 우리 집에 왔을 때도 할머니는 늘 우리에게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어주셨어요. 우리는 철없이 도망 다녔지요. 마침내 1983년도에 예수님께서 절 불러 주셨어요. 찬양 들으면 눈물, 콧물이 나고 설교를 들으면 다 내 이야기 같았죠. 환상 속에서 할머니를 보고서야 내가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깨달았어요.

남진 장로 : 이 친구 그때처럼 살았으면 지금 이 세상에 있을 사람이 아니었어요. 가요계의 최고 말썽꾸러기로 유명했습니다. 이 친구가 예수 믿는다는 소식에, 난 친구지만 믿지 않았어요. 주변 사람들이 다 안 믿었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꺾이면 크게 꺾이더라고요.

(인터뷰가 진행되던 교회 내 에담 식당에서 식사하던 국민가수 패티 김 성도를 발견한 이상열 장로는 급히 일어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옛 선후배가 예수님 안에서 조우한 광경이었다. 조영남씨도 지난해 우리 교회를 방문해 찬양했다고 전하자 놀라워 했다)
조영남이 내가 예수 믿는다니까, “너 같은 놈이 어찌 예수님을 믿냐, 나는 믿을 수 없다, 두고 보겠다”했었습니다. 지금은 저를 만나면 예수쟁이라고 해요. 제가 아무 말을 안 해도 예수 믿는다는 것을 인정하더군요.

근황은 어떠신가요?

1년에 4-5개월은 찬양과 간증 사역을 합니다. 얼마 전 브라질에 다녀왔고, 1년에 두 번 정도 미국 동부에 가서 간증을 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장로로 만드시고 여러 교회로 보내십니다.
그러다 보면 세상에 가짜 목사, 가짜 교회들이 적지 않은 것도 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세상에 증거되는 것은 복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청년시절이 너무 험했기 때문에 제 눈의 들보가 커서 다른 사람의 티를 볼 입장도 아닙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내가 만난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가수와 복음성가 가수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성가대로 봉사하면서 음악의 끝은 하나님 찬양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이 세상의 모든 음악은 찬양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세상 음악은 감정으로 부르는 음악이고 하나님 찬양은 영혼으로 불러야 합니다.
장로님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구속사가 느껴집니다.
창세기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계획에는 나같이 형편 없는 인생도 사용되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 마약도 하나님을 아는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찬양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 소망이 있는 한 이생의 유혹, 권력, 부귀와도 바꿀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기도 제목은요?

다시 세상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이 없도록 기도합니다. 내가 형편없는 인간임을 알고, 나의 부패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잘 알잖아요. 삼킬 자를 찾으러 우는 사자처럼 다니니까 저는 두려워요. 끝없이 실수하고 실패하며 살지만, 끝까지 하나님 앞에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찬양하고 간증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자 남진 장로는 이상열 장로에게 “꼭 다시 오라”며 구속사 시리즈 책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40년 지기인 두 친구는 다시 어깨동무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글_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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