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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부열전_시집살이는 고생(高生)이다 (2010년 5월호)
 글쓴이 : 관리자
 

평강제일교회 효부열전
시집살이는 고생高生이다


‘시집살이 = 고생’이란 관계는 비공식적인 공식이 되어 왔다. 그래서 가정의 달을 맞은‘효부열전’취재는 고생담에 관한 것이리라 가정했다. 그렇게 평강의 두 효부, 이희숙 집사와 한연숙 집사를 만났다. 두 집사는 각각 19년, 20년째 시부모님을 모신다는 공통점만 있었을 뿐인데도 만나자마자 여러 면에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


한연숙 집사 : 인터뷰 요청을 받기 며칠 전 식사하시면서 아버님께서 불쑥 “우리 며느리가 효부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당신 마음을 제일 잘 안다고 하시면서요. 그 후로 요새 내내 신바람이 나 있었어요. 그렇게 칭찬해 주신 적이 없으셨거든요.

이희숙 집사 : 저도 최근에 아버님께서 ‘고맙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가슴이 벅찼었는데. 결국 부모님께서 바라시는 건 돈도 아니고, 큰 밥상도 아닌 ‘진심’이신 거에요. 내가 뭔가 꽁해서 만든 식사는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맛이 없으시대요. 그런데 당신 취향 알아서 사다 드린 만원짜리 편한 바지는 기쁘신 거에요.

한연숙 집사 :
맞아요. 뭔가 불만스러워 중얼거리며 밥상 차린 날에는 한 수저 드시고는 한 말씀 하세요. “입맛이 없다.”그럼 뜨끔해져요. 하다못해 육신의 부모님도 이렇게 내 속을 느끼시는데 하나님은 오죽하실까. 그러면 다음 밥상 차릴 때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요.
결국 이런 걸 배우기 위해 이 가정에 들어오게 된 거였어요. 자식 키우고 부모님 모시면서 그 사이에서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경제적으로 힘들 때도 걱정 끼치지 않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살면 그게 효도더라고요. 그렇게 시마다 때마다 자식들이 그에 맞게 당신의 마음을 헤아려 행동하는 것 하나면 족한 존재가 부모잖아요.

이희숙 집사
: 그러게요. 결혼 전의 모습을 돌아보면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이런 걸 깨달았을까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아온 이 울타리가 나란 사람의 구속사를 위해서 필수적이었던 거에요.

한연숙 집사 :
그래서 저는 시부모님께서 아프시지 않고 오래 사셔서 앞으로 언젠가는 함께 이 말씀을 받으시기를 기도해요. 그러기 전에는 아무리 잘해도 반(半) 효부니까요.

이희숙 집사 : 시할머니께서 6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마지막 한 달간 치매로 변을 방 전체에 바르시곤 하셨었어요. 그 전엔 제가 그런 수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했었는데요, 그게 되더라고요.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 거예요. 아직도 생각나면 신기해요. 효도도 은혜로 하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게 아닌 거지요.

한연숙 집사 :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닌 건 정말 맞는 말이에요. 저는 성격이 그야말로 시한폭탄이었어요. 누구도 시부모님과 평탄하게 살 성격이라 기대치 않았지요. 신혼 초에는 기분 나쁘면 돌아서서 설거지 하며 중얼거리고 눈도 흘기고 그랬어요. 그런데 설교 중에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여기 못된 며느리들이 있어요. 시부모가 좀 뭐라 했다고 돌아서서 눈 흘기고 나이 들어 잘 못 듣는다고 짜증내고 말이죠!”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들 수 없었어요. 부모를 못 모신다는 건 없어요. 부모를 모시는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거니까요. 모든 게 나라는 한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해요.

이희숙 집사 : 내 남편의 부모님에게 잘 하는 것을 통해 우리 모두의 부모님이신 하나님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법을 배웠어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무엇을 목적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그분을 중심에 두고 그 마음을 헤아려 드려야 한다’는 간단한 답을 얻었지요. 요즘에는 많이들“나는 원래 시집살이를 못한다”고 하는데 원래라는 건 없어요. 주시는 대로 맞추어 사는 것이 다 구속사 뜻에 따르는 삶이니까.

한연숙 집사 : 요즘 세대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떨어져 살다가도 부모가 70대가 되시면 차츰 같이 살 준비를 해야 해요. 시부모님이 60대일 때부터 80대까지 살다보니 알겠어요.



이쯤해서 기자가 효부가 되는 비결을 묻자 두 집사는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에요. 마음을 알아드리는 것과 진심으로 행하는 것! 마음이 있으면 결국 다 된다는 면에서 어찌나 말씀과 똑같은지 신기하죠?”그리고 덧붙이기를 효부는 며느리 혼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했다. 남편과 아이들의 협조, 그리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봐 주시는 시부모님 이렇게 가족 모두의 합작이라고 했다. 말씀 안에서 효부가 되는 것도 결국은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면에서 역시 동일한 흐름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산 다는 것은 분명 그렇지 않은 삶에는 따르지 않는 고생(苦生: 애쓰고 수고하는 생활)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생(苦生) 없는 고생(高生: 높고 고상한 삶)이 어디엔들 있던가.

글_이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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