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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의 전초병, 평강의 통역사들 (2010년 3월호)
 글쓴이 : 관리자
 

세상 모든 언어가 말씀으로 하나 되는 그날까지
글로벌 시대의 전초병, 평강의 통역사들

지난 1월 13일, 세계의 심장 뉴욕에서는 구속사 시리즈 영문판 출판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이날을 위해 영문판 번역부터 동시통역까지 도맡아 온 평강 통역팀이야말로 세계 선교의 전초병임에 분명하다.





모리아 성전의 예배 준비실을 통과해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어두침침한 조명아래 세 개의 방이 보인다. 1평 남짓 한 각 공간에는 의자와 노트북 하나 올릴 만한 선반이 전부. 난방 기구라고는 빨간 히터 하나가 돌아갈 뿐이고, 통역기와 노트북, 그리고 성경을 앞에 놓은 채 기도를 하고 있는 한 통역사의 모습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말씀을 대언하기에 너무나 부족하오나, 이 시간 목사님과 ‘하나’되어서, 전하시고자 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그대로 전달하게 하소서. 시간과 공간, 문화를 초월하여 세계 어디에서 이 말씀을 듣든지, 그들에게 믿음의 쌍지팡이가 되어 어떤 역경이라도 힘차게 딛고 일어나서 하나님 아버지께 올 수 있게 역사해 주시옵소서.”

이곳이 바로 평강제일교회의 말씀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초 기지인 동시통역실이다. 현재 주일, 수요, 목요 예배의 설교가 영어와 일어로 통역되는 장소. 통역이 필요한 본 교회의 성도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서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외국인 성도들에게 실시간 설교 통역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설교 통역, 외국어 실력보다 ‘소명’이 중요해
현재 본 교회에는 김사무엘 목사를 중심으로 ‘평강 통역팀’이 구성돼 있다. 외국인선교회 ‘실로’에서 기관내 외국인 성도들을 위해 시작된 설교 통역이 현재 평강 통역팀으로 발전했다.
팀 구성원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목사, 전도사, 신학생, 평신도 등으로 다양하다. 예배 통역을 비롯하여 교회 책자 및 구역 공과 번역, 해외 성도 방문 시 수행 통역 및 안내, 신학교 수업 통역 등을 전담하고 있다. 거기에 구속사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번역이 통역팀을 거쳐 나간다. 구속사 시리즈의
영문 번역, 문서, 노래 번역에서 구속사 시리즈 세미나의 통역·녹음에까지 이른다.
그중 평강 통역팀의 주요 사역은 실시간 설교 통역. 하지만 일반적인 개념의 동시통역과는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 설교 통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지만, 말씀의 본질을 올바로 깨닫는 게 가장 중요하죠. 말이 아니라 영을 전달해야 하니까요.

“소명이 있어야 돼요.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지만, 말씀의 본질을 올바로 깨닫는 게 가장 중요하죠. 말이 아니라 영(靈)을 전달해야 하니까요.
말씀이 전 세계 다른 언어들로 전파되는 첫 단추 역할이잖아요. 그래서 통역을 잘하기 위해 신학 공부도 하고, 성경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해요.”
그렇다. 설교 통역은 말 자체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그 안에 담긴 영을 전달하는 작업. 그만큼 거룩한 부담감도 있지만, 은혜 또한 특별하다.
“하면 할수록 ‘내가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강하게 느껴요. 성령님의 역사죠. 특히 통역에 집중하다 보면 말씀에 푸~욱 빠져드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말씀을 내 입으로 시인하게 되니까 그게 정말 큰 은혜가 될 때가 많고요.”



물론 지금이야 해외지교회 시절부터 설교 통역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지만, 어릴 때 낯선 타국으로 이민을 가서 한국말도 영어도 서툴렀던 1.5세대가 대부분. 통역은 당연한 능력이 아니라 치열한 노력의 결과라는 뜻이다.
“미국 문화에만 젖어 살았어요. 그래야 생존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땐 한국말과 영어를 모두 안다는 것도, 둘 다 제대로 못한다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교회에 와서 한글을 배우면서 말씀 세계를 배운 것 같아요. 해외에는 통역 없이 직접 말씀을 받고 싶어서 한글을 배우는 게 소원인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이젠 양쪽을 다 할 수 있어서 이렇게 들어 쓰신다는 게 너무나 감사하죠.”
하지만 이들에게도 처음은 있었다. 처음 통역했던 날을 기억하느냐고 묻자, 동시에 “아~우~” 하는 탄성과 웃음소리가 연이어 터진다.
“눈앞이 캄캄했죠. 처음이라고 목사님이 원고를 주셨는데, 그대로 안하시는 거예요. 밤새 번역한 걸
그냥 읽었죠. 뭐, 내 설교를 한 거예요. 하하하”
“너무너무 떨었죠. 진짜 먹지도 못해요. 끝나고 나면 죄책감에 한동안 울기도 하고, 속앓이도많았죠.”
“몇 마디 못하고 통역실에 앉아만 있었던 거 같아요.”
“저 하나를 키우기 위해 전 교인들이 다 같이 통역을 했죠. 잘못해도 격려해 주고, 단어 모르면 같이 찾아 주면서 했어요.”
사실 통역은 둘째 치고, 한국말조차 듣는 대로 말하려면 시작과 동시에 놓치고 멍해지는 법.
동시통역은 보통 훈련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동시통역은 들으면서 말하는 훈련이 중요해요. 설교 테이프 틀어 놓고 통역하면서 실전 연습을 많이 하고, 성경으로만 말씀하시니까 영한 성경 한 줄씩 번갈아 읽기도 하고요. 한쪽 귀에 통역기를 꽂고 양쪽으로 동시에 듣는 훈련은 물론 두 명이 서로 다르게 이야기한 것을 기억해서 이야기하는 게임도 했어요. TV를 볼 때나 거리나 버스에서 노래가 나와도 들으면서 속으로는 통역을 하고 있죠.”
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낀다. 교포 출신이 많기 때문에 6·25 전쟁을 비롯한 역사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세계 선교의 전초병으로서 평강 통역팀의 사명을 늘 되새기고 다짐한다.
“뉴욕 출판감사예배를 통해서 정말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구속사 시리즈는 물론 하나님의 말씀이 전세계적으로 번역되어, 각 나라와 민족으로 전파되는 그날까지 모든 언어가 말씀으로 하나 되는 비전을 더욱 굳건히 붙잡고 나가겠습니다.”

글_ 참평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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