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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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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여군 중령의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 (2009년 6월호)
 글쓴이 : 관리자
 

아줌마 + 군인 + 기밀 = ?

사는 것은 매일이 전쟁이다. 나 자신 안에서부터 국가와 국가 사이에까지 매 순간 어디에서나 전쟁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 모든 전쟁이 다 하나님께 달려 있고 그 분이 나와 내 나라의 편에 계심을 굳게 믿기에, 그저 담담하고 자신 있게 “이상무!”라고 외치는 오을민 중령을 만났다. 어떤 극적인 톤도 없이, 그래서 더 생생하게 남아 있는 오을민 중령의 음성을 글로 전해 본다.

담임선생님 잘 만난 복
다른 과목에 비해서 국어 선생님들은 재미난 이야기꾼인 경우가 많다. 중학생이었던 오을민 중령은 성경을 이야기해 주는 국어 선생님을 만났다. 국어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기도 해서, 개인 상담을 통해서도 친숙해졌다. ‘성경 이야기 참 재밌네. 선생님 따라 교회 가는 것도 괜찮겠다.’
이렇게 마음이 자연스럽게 열리며 같은 반 친구들 몇 명과 함께 교회 중등부를 다니기 시작했다. 학생 성가대에서 알토 파트로 봉사하면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신앙의 열심이 생겼다. 점차 가족들도 전도하고 싶어졌고, 이 과정에서 교회로 처음 이끌어 준 담임선생님이셨던 고재분 전도사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불교와 미신을 숭배했던 부모님과 동생들도 지금은 모두 교회를 다닌다. 처음 교회에 함께 왔던 급우들도 오늘날에는 구역장 등의 직분을 맡고 있다.
물론 그 과정들이야 각각의 힘든 사연들이 넘쳐나지만, 담임선생님을 잘 만나 말씀을 알게 된 복과, 바로 서기까지 힘든 과정들을 은혜롭게 이겨내는 복 주심에 감사할 뿐이다.

1987년, 운명처럼 군인이 되다
행정학을 전공한 오을민 중령이 대학을 졸업하던 시절은 여자가 자신의 실력에 맞는 회사에 들어가기 어려운 때였다. 취업이 되더라도 결혼 후에는 사표를 내야했기에 졸업 후의 진로를 두고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군대는 남녀 차별이 없고 결혼 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같은 생각으로 몰려든 많은 여군 지원자들의 수에 비해 20명밖에 선발하지 않던 당시 상황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시험을 응시하고 합격을 기다리면서 뜨거운 기도로 매달렸다. 그럼에도 명문대 출신의 출중한 실력자들로 채워진 합격자 명단에서 오 중령의 이름은 없었다. 그런데 모두가 실패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도 하나님의 계획 하에 진행되는 결말의 과정이었을 뿐이었다. 여러 합격자들과 앞 등수의 대기자들이 갑자기 닥친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렇게 해서 합격한 이 일은, 군인이라는 직분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주어졌음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거기에는 분명 군인으로서 내게 바라시는 사명이 있음을 알기에 ‘군 복음화’라는 네 글자를 마음 중심에 새겼다.

2009년, 어머니 리더십과 강한 군인
현재 훈련병들을 교육하는 신병 교육 대장인 여군으로서, 오을민 중령은 자신이 두 가지 모습을 갖고 있다며 웃는다. 어머니 리더십과 강한 군인이 그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예전보다 좋은 여건에서 성장했지만 실상 그들의 몸과 마음에는 더 많은 문제가 있다. 특히 높은 이혼율과 낮은 경제지표에 따른, 진로와 가정문제 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입대한 청년들이 많아 걱정이다.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슴이 더 저리고 아프다.
그럴 때면 군 목사님과 상담을 연결하거나 직접 면담하면서 종교적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도록 마음으로 끌어안는다. 실제, 군대에 있는 동안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제대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신앙생활을 계속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입대 할 때 우울증을 안고 들어왔다가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하게 제대하는 군인들도 있다. 물론, 면담을 하면서 심각한 우울증이 진단되는 훈련병을 발견하여 돌려보내는 것도 중요한 의무다. 하지만 어머니의 리더십으로 최대한 그들의 문제를 진심으로 품어 주며 조용히 ‘군 복음화’의 사명을 해 내고 싶다. 반면에, 훈련을 할 때는, 목소리와 행동이 모두 강하고 무섭게 바뀐다. 편리해진 세상에 게으르게 길들여진 젊은 사내들의 몸을 전쟁에 대비하는 든든한 군인으로 무장하도록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유 있는 당당함으로, 이상 무!
사람들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걱정한다. 하나 둘 밖에 안 되는 귀한 자식으로 곱게 자라 이기적이고 약하기만 한 이들에게 나라를 맡기고 불안해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오을민 중령은 그들이 약해 보이지만 일이 벌어지면 강해질 청년들이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한다. 서해교전과 연평해전, 그리고 월드컵에서 나타난 우리 젊은이들의 전투 모습과 열정에서 그 저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실제 훈련을 하다 보면, 이등병일 때는 마냥 약하고 힘들어하는 이들이 병장이 될 무렵에는 지휘관이 주는 거의 모든 임무를 가뿐히 수행하게 된단다. 각자 스스로가 훈련을 통해 새로운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군인이라는 이름 하에서는 자기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아마도 그래서 하나님은 군인을 좋아하실 거라고 오을민 중령은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만 생각하던 젊은 청년들이 군인의 의무 수행을 통해 나라를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귀하게 여긴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젊은 군인들을 염려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담담하게 “이상 무”라고 외친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 나라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알기에 그 “이상 무”라는 외침은 뿌리 깊은 믿음에 근거한다.

오을민 중령은 대한민국 아줌마이며, 대한민국 군인이고, 교회의 집사이다. 대한민국 아줌마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들 한다. 하물며 그 아줌마가 군인이라면 얼마나 더 강할까.
그런데 이 아줌마 여군에게 하나님 말씀이라는 기밀 무기까지 있다면 역시 떠오르는 답은 하나다. 대한민국 이상 무!

글_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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