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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herstory_말씀 앞에서는 그저 당연한 것 뿐이예요_이영미 권사 (2009년 4월호)
 글쓴이 : 관리자
 

말씀 앞에서는 그저 당연한것 뿐이예요
이영미권사

10년 전, 지금은 글로리아 성가대로 이름을 바꾼 달리다굼 성가대의 총무였던 이영미 권사.
이 권사는 올 해,다시 주일 1부 예배 찬양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리아 성가대의 총무를 맡게 됐다.
되는 일도 없고, 남편의 사업은 풀리지 않아 지루하고 길게만 느껴졌던 1986년 이영미 권사는 뜬금없이 “교회에 다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당시 서대문에 있는 교회를 나가면서 그저 교회에 나가는 것이 좋아 부지런히 발길을 옮겼다. 누구의 전도나 인도, 보살핌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교회에 나가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겨지는 새벽예배는 물론이고 기도회, 성경공부에 부지런히 쫓아다녔다.

참 좋은 말씀!
오랜 신앙생활을 했다고 할지라도 단단한 결심이 서지 않으면 행동에 옮기기 어려운 새벽 예배. 당시 이영미 권사의 기도제목은 어려운 경제 사정이었다.
“당시에는 남편과 교회에 함께 다니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죠. 하지만 남편이 교회에 다닌다고 핍박을 주지도 않고 그저 묵묵히 지켜봐주기만 했어요.”

그래서였을까. 연예계 매니저 일을 했던 남편 김수창 집사는 한 때 신학을 공부하기도 했단다.  그러던 어느날 신월동의 한 동네에 살던 설영옥 권사로부터 주보를 전달받게 됐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전 주일 말씀을 요약한 부분을 읽고서는 “아, 참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 좋은 말씀을 다른 사람들과, 즉 당시 다녔던 교회의 성도들과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같은 교회식구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교회의 주보를 가져왔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는다.

“이유를 알 수 없었죠. 교회에 다니면서 가장 좋은 말씀을 받게 되면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야 당연한데….”

그렇게 인간적인 정을 떼놓으려 하셨는지, 덤덤한 마음으로 서대문의 교회를 다니다가 본 교회로 적을 옮기게 됐다. 그렇게 하나님이 붙잡아 주신지 2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경제적으로는 여전히 어려웠어요. 큰 아이는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들어가려면 등록금도 있어야 하고, 뿐이겠어요. 그래서 큰 아이와 통곡하며 손 잡고 울기도 했죠. 솔직한 심정으로 대학교 입학 시험에 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기도의 끈만은 놓지 않았다. 원지동 수양관에서 기도하고, 오로지 하나님께 매달렸더니 어느날 꿈에서 홍보물 같은 것을 보여주셨다. 꿈에서 깬 후 그게 무엇인지 찾으러 다녀봤더니 업체들이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해 이용하는 각종 홍보물이었더란다. 당시에는 성냥, 휴지, 포스트 잇 등에 자신들의 상호를 인쇄해서 홍보물로 인쇄하는 일이 그렇게 성행하지 않던 시절. 기도의 응답을 받은 이영미 권사는 남편 김수창 집사에게 꿈 이야기를 했고 이 때부터 광고 홍보물 회사를 운영하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로 들어섰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삯월세에 살던 살림살이를 전세로 옮길 수 있었고 그렇게 일어서자 2년 만에 번듯한 집 한 칸을 장만하게 됐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죠.”집을 샀을 때 다른 교회의 지인들은 놀라는 눈치였단다.

지금은 돈이 없어 자녀들이 대학 입학 시험에서 낙방되길 바랬던 그 때 마음이 너무나 미안할 정도다. 큰 딸 은실 씨는 입학 후 입주 가정교사로 공부를 하며 자신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둘째 딸 은아씨도‘등록금만 대 달라’는 소원만 들어줬다고 한다. 뒤돌아보니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5남매 모두 삐뚤어지지 않고 올바른 길로 달려왔다고 느껴진다.

하나님께 영광
사실 이영미 권사의 신앙스토리는 글로리아 성가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보라 성가대, 미스바 성가대 등등 기라성같은 성가대 사이에 연습실은커녕 성가대 가운 보관할 캐비넷을 놓을 장소마저 없었으니 그 설움이 얼마나 컸을까.

“사실, 처음부터 성가대를 할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첫 발걸음부터 붙들렸죠.”

달리다굼 성가대(글로리아 성가대 초창기 이름)는 주일 1부예배를 담당하는 성가대이다. 어지간한 사람들이 아니면 주일마다 새벽 예배 제단을 지키기란 쉽지 을터. 6시면 집에서 나오고 하루 종일 예배드리고 성경 공부하러 다니다 보면 정작 아이들은 아침에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고 오는지 알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남편 김수창 집사에게 더더욱 감사할 따름이다.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준 것은 물론이고 어쨌든 아이들까지 챙겨줬으니.

“어쨌든 제가 있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했어요. 달리다굼 성가대 활동을 하다 3년 후 총무를 맡았죠. 겉으로 볼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맨 땅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다 예비해 두신 것을 알 수 있는 기간이었죠.”

옷이며 가방을 놓을 곳 조차 없었지만 찬양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만도 감사했다. 목요일이면 드보라 성전에서 연습할 수 있었고, 주일이면 청년 2부의 사무실 한 켠을 빌려 또 연습할 수 있었고 그렇게라도 연습 할 수 있음에 감사드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일 1부 예배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려졌다. 주일 아침만 빌려 연습한 여호사밧 성전에서 연습을 하고 내려 올 때면 미끄러운 길 때문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알다시피 글로리아 성가대의 평균 연령대는 미스바 성가대의 평균 연령대 보다도 조금 높은 60대 이상이다)

달리다굼 성가대는 4년 전에 새로운 이름 글로리아 성가대로 바꾸게 됐다. ‘소녀여, 일어나라’에서‘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뜻으로 바뀐 것처럼 사망의 권세를 이긴 성가대는 주일 새벽 예배 때 마다 힘차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올 해 다시 총무를 맡은 이영미권사는 자신 뿐만 아니라 글로리아 성가대 모두‘당연히’해야 하니까, 찬양할 뿐이라며 힘든 점은 없다고한다.


권사임직식(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영미 권사, 뒷줄 맨 오른쪽이 남편 김수창 집사), 구역예배나 성가대 연습에도 데리고 다녔던 손주들(민지, 민재, 민주)

그저 당연한 것
“권사, 하면 ‘기도’가 먼저 떠오르지요. 이 부족한 사람을 말씀의 길로 인도해 주시고, 어렵고 힘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눈물을 흘릴 때도 지켜봐주시고 보살펴 주신 하나님이 계시니 얼마나 다행이었어요. 그런 하나님이 곁에 계신 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싱가폴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큰 딸. 멀리
떨어져있어 한 시도 기도의 끈을 놓지 못하는데, 얼마 전 대구에 있는 큰 딸 아이의 시아버지가 혼수상태에 빠졌었단다. 딸은 지금 국내에 없지만 남편과 함께 대구 병원에 찾아가 기도를 하고 왔다. 다음날 사위로부터 사돈의 상태가 좋아졌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또 '감사’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사위는 성경 말씀을 차에 붙여놓고 다니고 이번 부활주일에는 대구지역의 교회에서 세례를 받기로 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가족을 지켜봐 주셨더라구요. 그리고 두 손을 내밀어 우리가 바라는 것을 주실 때를 기다리고 계시는데 우리는 그걸 달라고 안 하고 있던 거예요. 그러다가 달라고 투정 부리듯, 아니면 애원하듯 말씀드렸더니 하나님은 기쁜 마음으로 척척 내주셨죠.”

남편의 사업을 돕고 있는 막내 아들 김성호씨가 이제는 교회의 기둥 장로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 착하기만 한 막내며느리가 남편일을 돕는 동안이 권사 자신이 손주·손녀를 데리고 구역장이며 성가대 활동을 해왔다. 신앙으로, 기도로, 믿음으로 가득한 집안을 아들 성호가 꽉꽉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 동네교회에 출석하시는 시어머니 역시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다.
신앙과 감사는 되새김질 하지 않으면 연기처럼 사라진다. 매일 매일 말씀을 읽지만 그 말씀에 의지해 생활을 변화시키지 않고 감사하지 않으면 어느덧 생활의 염려에 갇히게 되고 하나님이 내 앞에 준비해 놓으신 선물까지‘없는 것’으로 여겨버리고 만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유’도 빼버리고 ‘환경’도 빼버리고 이영미 권사처럼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겨 신앙생활을 한다면 하나님도 그저 당연하게 모든 것을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글_참평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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