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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건
 글쓴이 : 관리자
 


지난달 열린 제2회 세계 전도인 구속사 세미나에 터키에서는 이집트인 부부 선교사와 한국계 뉴질랜드 국적의 선교사가 왔다. 터키에서 왔지만 터키인은 없다. 서로 다른 두 국적의 사람들이 각각 터키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만났다. 이들은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 및 실명 거론을 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터키는 법적으로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기독교가 금지된 이중적인 이슬람 국가입니다.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국가에 의해 처벌받지는 않지만 가문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들에 의해 살해되기도 합니다. 인구의 99%가 무슬림인 터키에서는 놀라운 일이 아니죠. 이런 이유로 터키에 입국 및 체류 비자를 위한 공식적인 신분은 선교사일 수 없답니다. 다른 신분으로 터키에 체류하고 있는 저희가 사실은 선교사라는 걸 공개적인 지면에 드러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세 명의 선교사들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입을 모았다. 인터뷰도 시작하기 전에 무슬림들을 전도한다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무게가 느껴졌다.


왜 터키에서의 선교를 결심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가.

먼저 이집트인 부부 선교사가 말했다. “이집트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간다는건 곧 선교사로 살아가는 일입니다. 이집트의 기독교는 이슬람 세력이 들어오면서 탄압의 대상이 되었지요. 저의 할아버지 세대에 여러 복잡한 조건에 해당하는 동시에 엄청난 세금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 한정해서 기독교인의 신분을 취득할 기회가 있었어요. 현재는 그 신분을 가진 자의 핏줄로 태어나야만 법적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기독교인 신분을 취득한 할아버지 덕분에 기독교인으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은 이집트 인구의 10% 밖에 되지 않아요. 물론 터키보다는 그 수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법적으로 전도를 하거나 개종을 할 수 있는 자유는 없습니다. 개종할 수 있는 기회는 저의 할아버지 세대에 끝난 거죠. 이제는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것만 허용될 뿐, 그 반대는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설사 개종하였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환경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이집트인들은 모두 선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선교사로 살아가게 된 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4년 전의 일이죠. 터키에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이 몰려오는 시점이었고, 그들을 위해 애쓰고 전도하는 삶을 살기로 정했습니다. 그것이 주신 사명이었으니까요.” 원래는 엔지니어였던 남편이 조국 이집트에서의 모든 걸 포기하고 터키 난민들을 위한 선교사로 전념하기로 했을 때, 아내는 남편의 뜻을 따랐다. 이후 두 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터키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시리아 및 이라크 난민들을 찾아가 구호품을 전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러는 사이 그들의 마음이 열릴 때 하나님의 말씀도 함께 전한다. “그들 역시 이슬람 국가에서 태어나 무슬림으로 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나라, 집, 때로는 가족까지 모두 잃은 난민이지만 가장 비참한 순간에 성경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들은 더 이상 비참한 사람이 아닙니다.”


확신에 찬 이들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기독교로 개종한 터키의 난민들에게 창세기 족보를 가르친다면 그들의 삶이 바뀔까.

“당연히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계 뉴질랜드 선교사도 합세해 세 사람이 입을 모아 답한다. “창세기에서 이름만 나열되었다고 여겼던 구절들이었는데 그 안에 숨겨진 연대를 배우고 그 속에 성경 전체가 있었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감탄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모르고는 인생 전체가 달라지는 차이입니다. 절망뿐인 난민들의 현실에 희망이 깃들 겁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그들이 읽을 수 있도록 구속사 시리즈를 아랍어와 터키어로 번역하는 데 힘을 합치고 싶습니다.”


아랍어와 터키어를 쓰는 국가들이 모두 이슬람 국가들이지만 그 소수의 기독교인들은 탄압받는 만큼 더 간절하게 말씀을 사모한다. 또한 그 소수의 인구들이 모두 합치면 무려 7천만 명에 달한다. 한국계 뉴질랜드인 선교사는 그들 모두에게 아랍어로 번역된 구속사 시리즈가 전해진다면 무슬림들을 전도하는 데 엄청난 작용을 하게 될 거라며 확신에 찬 비전을 제시한다.


“한국에서는 교회에 다니지 않던 제가 뉴질랜드에 이민 간 이후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신학교까지 다니게 되고 이렇게 선교사까지 되었습니다. 처음 이민가서 외로울 때 김치를 들고 찾아온 한인교회의 집사님들 덕분이죠. 그때의 그분들을 떠올리면서 먼저 사랑하고 베풀고 섬겨야 하는 선교의 마음가짐을 다집니다. 또한 목회자의 길을 가기로 한 이후 한 세미나에서 이슬람 국가에서의 선교사역을 감당하기로 다짐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기독교인이 많은 나라에 가장 많은 선교사들이 있으며 기독교인이 가장 적은 나라에 가장 적은 선교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접했던 날입니다. 기독교인이 가장 적은 나라가 바로 이슬람 국가들이었습니다. 터키에서의 선교는 참으로 막막하면서도 그래서 더 도전의식을 갖게 됩니다. 그러던 차에 한국을 방문했다가 평강제일교회을 알게 된 건 참으로 든든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날따라 동생이 뭘 먹고 싶은지 묻는데 문득 회가 먹고 싶었다는 게 신기합니다. 동생이 데리고 간 영광횟집이란 곳의 사장님이 평강제일교회의 장귀순 권사님이었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동생이저를 터키의 선교사로 소개하자 횟집 사장님에서 평강제일교회의 권사로 돌변하여 적극적으로 구속사의 말씀을 소개하려 했던 장권사님께 감사하고 또 모든 걸 주관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터키 선교에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시는 터키인 선교사가 있습니다. 오래전 무슬림이었던 그분을 전도한 사람이 바로 한국인 선교사입니다. 금년 세미나에는 함께 오지 못했지만 제가 대신 느끼고 배운 걸 전할 생각입니다. 그분이 운영하는 기독교방송채널을 통해 구속사 강의를 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랍권 사람들은 유난히 TV방송을 좋아합니다. 대인 전도는 불가해도 방송을 보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기도 하고요. 더불어 한국까지 오지 못하는 터키의 선교사들을 위해 터키에서 구속사 세미나가 개최되기를 염원해 보기도 합니다.”


한국계 선교사가 비전을 말하는 동안 이집트 선교사 부부도 적극 동의하며 거들었다. 국적과 살아온 모든 배경을 떠나 터키에서의 선교사역으로 하나가 된 이들 셋만 봐도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피부로 전해왔다. 마지막 구속사 강의까지 마치고 은혜의 흥분에 가득 찬 대화는 이후로도 오래도록 이어졌다. 부디 이들과 함께 아랍권 국가들에게 구속사 말씀이 뜨겁게 전해지기를 기도한다.


글_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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