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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17 여주’에 동행한 해외 성도들
 글쓴이 : 관리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지교회는 명실상부 구속사운동의 핵심 축이다. 주변 지역과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미주 선교에도 큰 몫을 담당해왔다. 싱가포르의 에리카 카이(Erica Cai, 오른쪽 사진), 인도네시아의 안애리(Aerie Ahn, 왼쪽 사진) 권사는 이 일들의 주요한 증인들이다.


「2007~2017 여주」에 쭉 동참해 왔는지요.

안애리 2015년 하계 대성회는 빠졌어요. 박윤식 목사님 떠나신 이듬해였는데, 목사님 안 계시는 여주를 상상할 수가 없었어요. 오면 너무 가슴이 너무 아플 것 같았어요. 그런데 곧바로 너무 후회했죠. 이듬해 대성회까지 1년간 신앙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에리카 저도 2015년에는 그랬죠. 2015년 가을 행사 때는 왔지만, 2016년 여름도 싱가포르 세미나 준비로 오지 못했어요. 대성회가 너무나 그리웠는데 이번에 와서 정말 행복해요. 모든 성도들과 모이는 자리가 너무 그리웠어요.


왜 굳이 여주일까요7 서울도 있는데.

안애리 “추억이 믿음이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여주에서의 은혜가, 그 추억이 너무나 커요. 특히 외국에 살다보니 며칠간 같이 살을 부비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씀잔치를 할 기회를 찾기 어려워요. 여기서는 하루 종일 말씀 듣고 재충전하고 뜨겁게 찬양할 수 있고 기도하고 회개할 수 있어요. ‘영적 스트레스’가 풀려요. 솔직히 박윤식 목사님 계실 때 덥고 피곤하고 졸리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던 그 때가 더 은혜가 크고 더 뜨거웠던 것 같아요.


에리카 1996년 본 교회에 처음 발을 디뎠고, 그 이후로 매년 최소 한두 차례는 다녀갔죠. 여주에 처음 오셨을 때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또렷해요. 여기를 찾으시고 너무 기뻐하셔서 우리도 그저 기쁘고 감사했죠. 무엇보다 「구속사 시리즈」를 발간한 곳이어서 이곳에 가장 많은 추억이 담겼죠. 여주에 와도 더 이상 박윤식 목사님을 뵙고 상의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형제자매들을 믿음 안에서 만날 수 있으니 너무 기뻐요.


친구들을 데려온 적 있나요? 뭐라고 얘기했나요?

에리카 그럼요. “좋은 물, 좋은 공기 외에 여주는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장소이고 기도처도 많다. 방해없이 말씀에 흠뻑 젖을 수 있다”고 얘기해요. 싱가포르 사람들 먹는 것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바깥에서 먹을 수 없는 맛있는 음식 정말 많다”고 자랑했죠.(웃음)


안애리 목회자들 중에 영향력 있고 권위 있는 분들을 가끔 모시고 왔는데, 물론 평강제일교회에서도 그렇지만, 여주에 오면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놀라요.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질서를 지키고 이렇게 깨끗할 수 있느냐”고 하죠. 박윤식 목사님이 어떻게 성도들을 가르쳤는지 감탄합니다. 자신들도 성도수 몇 천, 몇 만명 교회의 지도자들이고 대규모 수련회를 해봤기에 잘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자랑하듯 보여줘요(웃음) ‘우리 교회가 이정도’라고. 여기 오면 특별한 은혜가 있나 봐요. 돌아가서 구속사 세미나를 더 열심히 지원해주곤 해요.


2017년 이후는 어떻게 돼야 할까요.

안애리 어떻게 신앙을 지켜야 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는 신앙 생활하기에 척박한 나라예요. 말씀을 주시는 박윤식 목사님을 인도네시아 지교회 전체가 신앙의 아버지로 의지했어요. 떠나신 뒤 저 역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책임감 때문에 의연하게 보이려 애썼어요. ‘우리가 흔들리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직접 한국말로 말씀을 받을 수도 없는 분들인데’ 하고요.


인도네시아 지교회는 박 목사님이 손수 개척하셨어요.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국가로는 가장 큰 나라지만 기독교도 굉장히 뜨겁고 순수해요. 구속사 세미나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보여준 반응은 정말 어마어마해요. 사진, 비디오로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을 정도예요. 이 구속사 말씀이 서울에선 많이 핍박도 받는데, 인도네시아에선 사람들이 정말로 춤을 춰요.


저희는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파송하는 게 아니라, 인도네시아 지도자를 양성해서 섬마다 보내는 것이죠. 이 비전을 저희에게 주신 적이 있어요. 산들이 춤을 추고 섬들이 여호와를 찬양하는 이사야서의 말씀이 인도네시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리카 저는 정말 복받았어요. 앞으로 올 사람들은 박윤식 목사님과 동시대를 살지 못하는 거잖아요. 우리는 동시대를 산 특권 (privilege)을 가졌어요. 아담과 라멕이 56년 동시대를 산 것처럼 말이죠. 싱가포르에서 영국성공회(anglican) 계열의 미션스쿨을 다녔어요. 성경 수업에서 수녀님들은 성경에 관한 저의 질문들에 답을 해주지 않고 그저 “그냥 마음을 열고 예수를 담아라”고 했죠. 마음에 지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열어서 (예수를) 담을 수가 없었어요. 10년 넘게 미션스쿨을 다니면서도 예수를 믿지 않았는데, 그러다 가장 친한 친구(싱가포르 가르뎅 장로의 막내 여동생)가 말씀공부를 하게 되면서 저에게 말씀을 전해주기 시작했어요. 1990년대 초반 박 목사님이 해외선교에 집중 하실 때 인도네시아에 계시면서 가까운 싱가포르에 자주 오셨죠. 그 때 말씀을 많이 받았고, 너무 좋았어요. 한 번은 박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하다가 ‘나는 너무 죄가 많아 이 말씀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여 가만히 앉아있었어요. 공부가 끝나고 박 목사님이 지나가시면서 제 머리를 정말 세게 때리시더니(이 때 옆자리 안애리 권사의 머리를 정말 세게 쳤다) “하나님도 너를 용서하셨는데 네가 뭔데 너를 용서하지 않느냐” 하시고는 누군가에게 통역하라고 하셨어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에요.


싱가포르에서는 성경학교를 만들고 책을 다른 교회들에 보내고 있어요. 태국,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도 보냅니다. 매월 리더 워크샵, 평신도 워크샵을 열고 있지요. 신학교에서 이 책을 교재로 쓸 수 있도록 지원도 합니다. 책에 있는 말씀만 따라가면 될 것 같아요.


글_여주=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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