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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vs 총무 (2009년 2월호)
 글쓴이 : 관리자
 

고등부 한소리 교사 박상준 총무와 학생 박명수 총무
이들은 부자父子고 부자富者다

시대와 나라의 미래는 언제나 당대의 청소년에게 기대를 품는다. 교회와 선교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평강제일교회의 고등부 한소리는 이런 기대주들이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곳이다. 이 한소리에서 2007년 9월부터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교사 총무와 학생 총무를 맡고 있다. 한소리 교사 총무 박상준 장로(이하 아버지 총무)와 학생 총무 박명수 학생(이하 아들 총무). 직접 만나본 이들 부자의 유전자 DNA는 비슷한 외모를 넘어서 믿음과 신앙의 비전에서 더 드러났다.



임원을 하기엔 너무 바쁜 학창시절이라고요?
“어릴 적부터 왠지 교회에 관심이 갔어요. 친구들 따라 여러 교회를 다니다 중2때 처음 우리 교회로 오게 되었지요. 아직도 이런 저런 모습들로 묘하게 끌리던 그 첫 느낌을 기억합니다.”아버지 총무는 중2때 처음 전도 받아 고등부 때 회장까지 맡으며 교회의 일꾼으로 성장했다. 학업과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도 중요한만큼 교회 임원을 맡기에는 시간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러나 아들 총무는 학창시절 교회 임원을 맞는 것에 대해 가볍게 정리한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아빠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모두 아빠와 고등부 임원을 함께했던 분들이세요. 그러니 지금 저와 고등부 임원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평생을 함께 할 가장 친한 친구들이 되겠지요. 이렇게 믿으니까 이 친구들이 가장 소중하고 이들과의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아들 총무의 대답이다. 아들 총무에게 예배란 원래도 값진 시간이지만, 인생 끝까지 함께할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하기에 더욱 행복한 시간이다.

“고2때 고등부 회장을 맡았더니 고 3이 되자 성적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원하는 학교를 갈 수 없는 성적이었지만 낙심하거나 초조하지 않더라고요. 아무런 심적 미동 없이 차분하게 수업과 자습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결국 원하던 곳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제 자신이 잘나서 그런 줄 알았지요. 살면서 다른 상황을 많이 접하다보니 그것이 은혜가 아니고는 불가능했었음을 더 깊이 깨닫습니다.”이런 체험이 있어서일까. 자녀가 학교보다 교회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 사회에 뒤쳐질까봐 걱정하는 성도들도 많지만 아버지 총무가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바라는 것은 공부가 아니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내 인생이 잘 된다는 확신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아들을 향한 이 한마디 바람이 오랫동안 미온에 머물던 마음 온도를 순간 고온으로 돌렸다. 그냥 믿는 것이 아니라 잘 믿어야 한다는 것, 매 순간이 아닌 인생 자체가 잘 된다는 것, 그리고 이런 사실을 그냥 믿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믿어야 한다는 것, 오랜 믿음 생활로 얻은 진심어린 지혜가 느껴졌다.“ 하나님을 잘 믿지 않으면서 인생이 잘되길 바랄수도 없지만, 그런 확신을 갖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통로가 없는 거니까요.”

부자,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것을 말하다
아버지 총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들 총무가 경험담을 말했다. “1년 9개월간 가족들과 미국에 체류하고 와 동갑 친구들보다 한 학년이 늦어요. 그래서 외고 준비를 하며 더욱 긴장되고 자신이 없었어요. 그 때도 아빠는 네가 붙던 떨어지던 하나님을 잘 믿으면 네 인생이 잘 된다는 것만을 명심하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당시에는 그 말씀이 깊이 다가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새겨지게 되요.”인간은 내일을 생각 할 때 그 인간의 인생 끝을 보시는 분이 하나님이다. 그런 하나님을 믿는 이들 총무 부자가 먼 미래에 함께 하고픈 신앙의 목표는 무엇일까.

사실, 이 질문에 앞서서 아버지 총무는 아버지가 아닌 교사 총무로서 학생 총무에게 바라는 것으로 한소리 예배의 광고시간에 좀 더 자신 있고 큰 목소리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이들 총무 부자는 닮은꼴 외모와 더불어 조용하고 느린 말투로 핵심을 질러 말하는 습관도 닮았다. 이런 조용한 카리스마로 아들 총무가 미래에 아버지와 함께 하고픈 신앙의 비전을 말했다.“ 아빠의 꿈이 세계 청소년 선교센터를 세계 곳곳에 만드는 거예요. 일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는 한 사람을 교회 내외로 성장시키는 데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교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늘리고 그로 인해 우선은 믿는 학생들의 삶이 풍족해지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전도될 수 있는 기회가 될 테니까요. 저의 꿈은 아빠처럼 의사가 되는 건데, 의료기술로 아빠가 만드는 선교센터에서 봉사하고 싶어요.”

아버지 총무는 자신의 마음을 읽고 있던 아들을 새삼 든든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함께 총무를 하면서 대화가 더 많아졌다는 이들 부자는 이미 서로의 신앙 동력자로서 마음을 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각 지교회 학생 예배와 모임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되겠지요. 그렇게 점점 선교의 역할과 효과가 커지면 지교회가 설립되지 않은 오지에도 가보고 싶습니다.”평소에 잘 나오던 고등부 학생들도 시험기간이나 명절에는 3분의 2가량이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시험기간이나 특별한 날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어진다.

내게 믿음생활과 ‘총무’직분이란
아버지 총무에게 신앙이란 목숨과 같은 것이며 아들 총무에게 교회는 제2의 집이자 가족 이다. “처음에는 잘 몰랐어요. 그런데 지난 반년을 지나면서 이것이 나에게는 말씀을 떠나지 말라는 의미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무는 보이는 일은 광고하는 것뿐이지만 여기저기 조금씩 돕는 일이지요. 힘들 때도 있었지만 덕분에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믿어졌어요. 예전엔 아빠가 말씀하셔도 잘 믿어지질 않았는데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아들 총무를 통해 한소리는 단순히 어린 학생이 아닌 성도의 동력자이자 초심을 기억하게 하는 거울임을 새삼 깨달았다고 하자 아버지 총무도 이에 동의한다.

“저는 그저 맡게 되어 행복하고 좋았는데 오히려 아들이 하는 말을 통해 총무직분이 주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아버지 총무에게 고등부 임원 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 시절 찬양을 부르며 뜨거워지던 심장으로 지금까지 중심을 지키며 살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아들 총무가 현재 한소리 준비 찬양의 모임과 규모를 키우고 싶다며 지원을 부탁한다. 본인도 찬양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한다.

한소리 예배 시작이 5분 앞으로 다가와서야 급히 끝낸 긴 대화.
아버지 총무는 광야 생활의 의미를 통해 힘들다고만 생각하면 뜻이 이뤄지지 않음을 깨달게 된 신명기 8장 1절부터 3절을 들려주었다. 아들 총무는 두 구절이 있다며 시편 23편과 시편 29편 2절과 11절을 외웠다. 이들 각자의 내 인생의 성경 구절을 찾아 읽어보니 담긴 의미가 서로 일맥상통하다. 같은 상황에서도 처해진 어려움보다는 다가올 복福에 초점을 두고 나아가는 모습이 닮은 이들 부자父子는 진정 닮은꼴 부자富者다.

글_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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