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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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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구속사 저자
 글쓴이 : 관리자
 

‘말씀과 기도로 사는 삶’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그를 지켜보면 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10년, 20년, 30년, 40년 넘게 그것을 지켜보았다. 그러기에 수천년 성경의 비밀을 쏟아 내는 ‘구속사 시리즈’도 그런 삶 가운데 나왔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50여 년 전 박윤식 원로목사는 ‘지리산’에서 목숨을 건 기도를 시작한다. 30대 전도사 시절, “도대체 예수님의 피가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느냐.”는 한 젊은 성도의 물음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 뒤 결심한 입산이었다. 6월 상순에도 눈이 녹지 않는 지리산의 긴 겨울, 그의 거처는 비바람도 피하기 어려운 작은 동굴이었다. 영하 20~30도의 한파가 긴 밤을 짓누르는 깊은 산속, 일 년 중 8개월은 얼음 속에 지내야 했다. 고령(高齡)에도 그가 지금껏 일 년 열두 달 찬물 목욕을 하는 것도 그때의 생활이 남긴 습관이다.
식량은 솔잎과 생쌀. “생쌀을 넣고 물을 가득 부으면 다섯 시간쯤 지나게 되면 부풀어 올라옵니다. 입에 넣고, 소나무 이파리와 (검고 굵은)소금을 같이 먹었습니다….” 상상하기 어려운 추위와 굶주림, 지독한 고독 속에 생사(生死)를 넘나든 ‘3년 6개월 7일’이었다. ‘그 실상을 체험해 보겠노라.’는 굳은 결심으로 많은 후진(後進)들이 지금도 그 동굴을 다녀가지만, “하루를 버티지 못하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내려온 사례가 숱하다.

오로지! 기도와 성경. 해가 지면 기도 외에는 할 것이 없고, 해가 떠도 성경 읽기 말고는 더할 것이 없는 생활이었다. “기도하면서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성경을 읽으면서 해가 지는 것을 봤습니다.”고 했다. 그리고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그 환경에서의 40일 금식기도. 실로 생명을 내놓은 싸움, 마침내 한 줄기 빛이 비쳐오기 시작했다. “사람은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로마서 3:4). 그는 “말씀을 깨달을 때마다 너무도 놀라운 세계에 그동안 나의 무지와 패역(悖逆)을 가슴을 치며 통회했습니다. 막혔던 영적 세계가 고속도로같이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미친 사람처럼 산에서 춤을 추었습니다.”라고 술회했다.
‘구속사 시리즈’는 그때부터 씌어졌다. 깨닫게 된 말씀을 커다란 칡 이파리에 적어 나갔고, 긴 나무 꼬챙이에 끼워 두었다. 몇 개월에 한차례 산 아래 마을에 내려갈 때면 원고지를 가져다 옮겨 적어 나갔다. 그 때 그를 만난 주민들은 “그가 공비(게릴라)인 줄 알았다.”고 했다. 손대면 부숴질 듯 빛바랜 그때의 원고는 지금도 남아 그날들의 증거와 목격자가 되고 있다.

‘하루 3시간 기도, 2시간 성경 읽기’ 지리산에서의 서원(誓願)은, 지금도 이행되고 있다. 1800여 차례의 성경 통독. 신구약의 맥이 하나로 연결돼 제자리를 찾는 그의 설교는 이런 성경읽기에서 비롯됐다. 설교는 늘 성경에서 시작해 성경으로 끝나고, 어떤 주제에도 성경구절로 그 핵심을 관통한다. 지금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변함없는 외침이다. 기도에의 서원은 어떠한가. ‘성도들이 스스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보다 제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더 많을 거라고 자신합니다.’라는 그의 고백에,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사무엘상 12:23)이라 했던 선지자 사무엘의 설교를 떠올리곤 한다. 목회자로서, 신앙인으로서의 힘과 권위의 출발이 어디에서부터인가를 말과 글이 아닌, 생활로 보여준 지난 50여 년이었다.


그 50여년의 세월에, 목사와 전도사 등 교역자가 걸레를 들어 화장실을 청소하고, 삽을 들어 땅을 파고, 건물 옥상에 올라가 고치고 보수하는 장면은 평강제일교회에서는 일상(日常)이 되었다. ‘성전 중심’의 생활, 군림하지 않고 낮은 곳을 체휼(體恤)하는 목회는 그가 몸소 보여 온 것이다. 지금도 그의 수면시간은 채 몇 시간 되지 않는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쉼없이 움직이는 철인(鐵人)과도 같은 모습을, 성도들은 수십 년간 보아 왔다. 이 경험은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난이 목회와 목회자로부터 외면 당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그 역시 시대의 어려움과 극심한 가난을 관통한 세대임을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틀을 굶고 심방을 갔는데 현기증이 나서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수돗가에 가서 물로 배를 채우려는데 개밥통에 하얀 쌀밥이 있었습니다. 얼른 수돗물에 씻어서 몰래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천하에 부러울 것이 없었고 눈이 밝아져 왔습니다.”
이제껏 금전 문제, 세습 문제 등에 어떠한 잡음 없이 성도 7만여 명의 큰 교회로 자라난 데에는 그의 열심과 솔선수범이 있었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 대륙에 산재한 100여 개 지교회들도 ‘대형교회’의 교세(敎勢)를 앞세워 세워진 것이 아니다. 어렵던 시절, 일일이 심고 가꾼 것이다. 그의 제자들이 지금도 본 대로, 배운 대로 그렇게 키워 가고 있는 중이다.

“저는 성도들을 친자식처럼 사랑합니다. 기도하고 설교하는 것은 나의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강건함을 주신 것은 그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의 비밀스러운 말씀이 한 목회자의 어떤 고난과 역경, 헌신을 토대로 세상에 전해지고 있는지 잘 알기에,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기꺼이 그의 동역자가 되어가고 있다.

이지운 (서울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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