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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평안♥천하보다 소중한 당신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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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서 먹고 마신 만나와 생수 (2008년 8월호)
 글쓴이 : 관리자
 

플로리다에서 먹고 마신 만나와 생수



박상준 장로 (의학박사, 경찰병원 호흡기내과)

 

할렐루야!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가운데 1 9개월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해 성도 러분께 인사 올리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2006 10월 출국해 플로리다(Florida)주 파(Tampa)의 한 연구소에서 천식 연구에 참여하다가 지난 7월 귀국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지난 2년 가까운 세월은 하나님께서 강권, 인도하시며 모든 것을 책임져주신다는 깨달음을 갖게 된 축복의 기간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은 믿음으로 순종하려는 자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이 함께 하시고 길을 열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말씀 가운데 감당 못할 은혜와 직분을 받은 이후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을 따라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던 중 2006년 초 미국 연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신앙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장소로 인도하시기를 기도하다가 목사님으로부터 플로리다 올랜도(Orlando) 교회를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연수기관을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로리다는 한국 의사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니어서 누구에게 소개를 받을 수도 없고 유명한 병원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모든 절차를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쉽지 않더군요. 올랜도 교회에서 시무하시는 김바울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근처 지역부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플로리다 소재 수십 개 연구소와 병원에 메일을 보냈지만 하나같이 무응답이거나 받아들일 프로그램이 없다는 회신뿐이었습니다. 이미 수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플로리다를 포기 해야 할 것 같은 심정이었지만 세게 기도해주겠다는 원로목사님의 말씀에 힘입어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새로 발견한 한 연구소에서 메일을 보냈더니 바로 다음날 와도 좋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제가 연수하게 된 연구소였고 그곳이 제가 알아본 모든 장소보다도 올랜도 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더 기도해 보라

또 한가지 사건은 미국 도착 후 1년 가까운 시점의 일입니다. 1년 예정으로 출국하였지만 연수기간을 1년 연장하기를 원했으므로 연구소 책임자와 상의하였으나 힘들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더 기도해 보라는 목사님 권면에 따라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길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쉽지 않았습니다. 인맥과 방법을 총동원해 모든 연구소에 연결을 시도했지만 어렵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책임자로부터 가능한 길이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방법대로 성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몇 개월 더 머물 수 있게 되었고 그 사이에 연구소 사정도 변해 결국에는 1년 연장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피 말리는 몇 개월이었지만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하면 막혔던 길도 열린다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만나를 내리신 하나님

성도를 인도하실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병원에서 경비 일부를 보조해 주기는 하지만 한 가족의 미국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 많은 재물을 준비해야 하였고 미국 연구소 측에도 재정 보조를 요청하면서 한 달 한 달을 조심스럽게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들어오기로 예정되었던 돈이 기약 없이 지불연기 되고 아이들이 학교생활 중 다치는 등 여러 사건이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이역만리 타지에서 위기를 만난 터라 저와 집사람은 초긴장 상태에서 매일 매일을 울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웬일입니까. 생각지도 않았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는 것 아닙니까. 갑자기 재물이 생겼다면서 장인 어른에게서, 동생 집에서 또 지인들로부터 그 때 그 때 필요한 재물이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이 떨어질 무렵 만나를 내려주신 그 광경이 떠올라 눈시울이 뜨거워진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의사 가정이 타지에 나가서 재물로 고생했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올려야 하는지 망설이기도 했지만 하나님 아버지가 저희 가정을 위해 역사하신 은혜가 너무 커서 증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감사한 것은 장모님께서 저희가 미국에 있는 동안에 스스로 교회생활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평소 손자들을 끔찍이도 아끼셨던 장인 장모께서 저희 떠난 뒤 적적해 하시고 힘들어 하시던 중 전화로 집사람의 권고를 받고 교회 생활을 시작하게 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전에 원로목사님께서 집사람에게 부모님의 문제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고 권면해 주신 적이 있는데 어떻게 저희가 멀리 떠나 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참으로 놀라운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타향에 와서 신앙 하나로 의지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진짜 우리 아버지로구나 하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명선과도 같던 올랜도 왕복길

매주 왕복 세 시간이 넘는 올랜도 여전은 우리 가족에게 생명선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성가대 봉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어 주일 아침 7시 반에 출발하여 예배와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면 오후 6시 가까이 되는 고된 여정이었지만 말씀 듣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든 순사가 물 없는 사막에서 생수를 공급받는 듯 생기를 되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오히려 작은 규모의 지교회 생활을 즐거워하고 진실한 신앙체험을 할 뿐 아니라 학교생활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드렸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올랜도 교회 식구들과 함께 누릴 수 있었던 기쁨은 상상할 수도 없었던 큰 선물이었습니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말씀을 따라 교회를 위해 헌신하면서 생활 일선에서 마치 전쟁터에 선 일개 병사처럼 묵묵히 사명을 완수하려고 늘 애쓰고 기도하는 일거수 일투족이 깊은 감동을 주었었습니다. 먹고 살기도 팍팍한 이민 생활 속에서도 늘 챙겨주시던 목사님 내외분, 아버님, 형님 같은 장로님들, 어머니, 누님 같은 우리 권사님 집사님들, 너무도 순순하고 열심인 청년들…. 절대로 잊지 못할 것입니다. 친 가족이상으로 사랑하고 교제할 수 있게 해주시어 하나님 말씀 안에서 진정한 가족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몇몇 미국 지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만난 몇 가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며칠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믿음 안에서 진정한 교제가 어떤 것인지, 말씀 안에서의 식구가 어떤 것인지 체험했지요. 성도의 교제가 얼마나 기쁘고 힘이 되는지 깨닫게 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연단하시고 자라나게 하신 광야 체험
저희 가족에게는 하나님의 손길을 두 눈으로 똑똑히 체험할 수 잇는 광야기간이었습니다. 만나가 내릴지 생수가 터질지 알 수 없이 떨리는 상황에서 믿고 버티어 낼 때 기적을 체험하는 소중한 단련의 시간이었고요. 경험이 일천하고 믿음이 연약한 저희들을 그래도 생각해주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이렇게 연단하시고 자라게 하시는구나 믿어져서 한없는 감사를 올립니다. 광야생활의 목적이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 ( 8:2-3)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참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이걸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다가올 환난을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이 말씀이 믿어지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성도 여러분, 부족한 저의 고백이 여러분께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광야에서 순종하는 백성을 인도하시고 책임져 주실 뿐 아니라 진정한 성도의 교제로 힘을 얻게 하신다는 저의 조그만 증거가 여러분 생활 속에서도 같은 은혜로 나타나시길 기웝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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