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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의 충격에 솜털까지 곤두섰죠_박동명 재미 지휘자 (2009년 2월호)
 글쓴이 : 관리자
 

'족보'의 충격에 솜털까지 곤두섰죠
박동명 재미 지휘자



지난 1월 25일 주일 2부예배. 낯설지만 카리스마 넘쳐 보이는 한 신사가 미스바 성가대 지휘자석에 섰다. 꾹 다문 입술에 한 눈에도 예술적 영감이 충만한 모습. 지휘를 시작하기에 앞서 눈을 꽉 감고 10초쯤 기도를 드리는 장면에 성도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의 이름은 박동명이다. 국내보다 미국 뉴욕에서 오히려 더 알려진 정상급 지휘자.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인은 정명훈과 박동명 뿐이다. 구속사 시리즈를 읽은 뒤 영감을 받아 마침내 평강제일교회를 방문하게 됐다는 그를 만나봤다.

지휘를 시작하기 전 기도를 하시더군요. 뭐라고 기도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백성은 나를 위해 지었나니 찬송을 듣기 위해 지었다”고 하셨죠. 이사야서 6장 2절부터 보면 스랍 천사들이 여섯 개 날개를 가지고 하나님께 찬양을 돌립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첫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장소지요. 그렇기 때문에 예배가 성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가대 지휘자는 단순히 지휘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세상 무대에서 연주회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역대하서에 보면 암몬 족속을 치러 나갈 때 레위 지파가 세마포를 입고 앞장서고 그 뒤에 군대가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이해를 못하지요. 그러나 그 전투에서 암몬 자손이 몰살당했어요. 성가대 지휘자가 지휘를 시작하면 영적인 전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면 성가대 뒤에 오는 모든 예배 순서가 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만 감격 속에서 하늘의 메시지가 내려오는 것이죠. 그래서 영적인 싸움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휘할 때 표정을 보니 완전히 찬양에 몰입된 것 같았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지휘하십니까?
성가대는 영적으로 보면 레위 지파가 담당하는 것입니다. 찬양을 드릴 때 하늘 문을 열고 아버지께서 기뻐 들으신다고 했죠. 하나님께서 천군 천사에게 찬양을 시킬 수도 있고 돌들의 입을 열어서도 찬송하게 하실 수 있는데 굳이 우리를 선택하신 것이 얼마나 감격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에서 바로 군대의 멸망을 보고 찬양하며 춤추던 축제의 분위기, 바로 구속함을 받은 우리들의 찬양은 그런 축제 분위기에서 드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가대를 지휘할 때와 일반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의 차이는 어떤 것입니까?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지휘를 할 때 느끼는 환희와 감격은 대단합니다. 그 순간에는 대통령도 부럽지 않아요. 브람스나 베토벤의 곡을 지휘할 때 그 느낌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에요. 그렇지만 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할 때의 느낌은 그것과는 또 다른 것입니다. 성가대원이 20명이건 단 4명이건 간에 성가대를 지휘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희열은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을 듣고 계신다는 것을 성령을 통해 느끼는 것이지요.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서 보혈로 구원을 받았고 그렇게 작은 우리를 통해서 찬송이 영적으로 하나님께 상달됐다는 것을 느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그런 기쁨 때문에 저는 성가대 지휘를 놓지 않았습니다. 

찬양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것을 확신하십니까?
확신하죠. 하나님이 임재하시죠. 찬양을 끝내고 나면 성령님께 사로잡힌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 평강제일교회 성가대를 처음 지휘했는 데 어땠습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사실 얼마 전까지도 평강제일교회를 전혀 몰랐어요. 박윤식 원로목사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오늘 교회를 처음 보고 예배를 드리면서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게 은혜로운 찬양을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는데, 감격적이었습니다. 바로 군대가 홍해에 몰살당했을 때 미리암이 소고를 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할렐루야’부르짖는 그런 감격이었어요.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다는 걸 느꼈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표현하기가 조심스럽네요. 무화과나무 가지가 연해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줄 알라고 하셨잖아요. 깨어있는 사람은 감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박윤식 원로목사님을 통해서 일하신다고 느꼈어요. 구속사시리즈는 하나님의 영에 완전히 사로잡히지 않으면 쓸 수 없는 책이에요. 영으로 쓰지 않으면 쓸 수 없어요.

구속사 시리즈는 어떻게 접하시게 됐습니까?
작년 11월말에 뉴욕에 갔었어요. 그런데 어떤 분이 누구를 좀 만나보라고 해요. 그런데 제가 원래 사람을 잘 안 만나는 편입니다. 지휘자들이 본래 좀 그렇습니다. 지휘자는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주는 직업이거든요. 그런데 자꾸 사람을 알게 되고 친해지면 그걸 잘 못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휘자가 고독한 직업이에요. 이번에도 처음에는 제가 안 만났어요. 그랬더니 그 분이 두번째는 정색을 하면서 한번 만나보라고 얘기를 하는 거에요. 그 말이 저를 찌르더라구요. 보통의 말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만난 분이 뉴욕의 황선애 목사님이에요. 만나봤더니 그 목사님이 두 주일 동안 금식을 하고 울면서 저를 만나기 위해 철야기도를 하셨대요. 차 한 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고 일어나는데 책을 한 권 주시더라구요. 그게 구속사 시리즈 1권 <창세기의 족보>였어요. 머리말부터 보는데 처음에는 좀 비판적인 입장에서 읽었어요. 색연필 들고 줄쳐 가면서, 노트에다가 연대 계산을 해가면서 읽었어요. 그런데 이틀 만에 다 읽게 되더라구요. 다 읽고 났는데 솜털이 서는 느낌이었어요. 머리털도 서고, 온 몸의 솜털이 다 솟는 것 같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엎드려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사랑하셔서 선택해 주시고 이 책을 선물해 주시니 섭리에 감사드립니다.”하구요. 저자가 누구신지, 살아계신 분인지 궁금했죠. 한번 만나뵙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박윤식 원로목사님을 뉴욕에서 만나게 된 겁니다. 목사님도 원래 뉴욕에 들르지 않는 일정이었는데 갑자기 오시게 됐다고 들었어요. 너무 감사했죠. 사실 그 후로 제 계획과 일정이 뒤죽박죽이 됐어요. 그러나 분명한 건 제가 지금 기쁨과 환희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움직이는 대로 살려고 해요.

<창세기의 족보>의 어떤 점이 그렇게 인상적이었습니까?
모두 다였어요. 처음부터 다에요. 놀랐습니다. 저는 아버님까지 3대가 장로였던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미국에 유학 가기 전에는 총신대에서 찬송가학 강의도 했죠. 나름대로 신앙적인 분위기에서 살아왔지만 솔직히 말해 어느 목사님도 창세기의 연대를 그렇게 가르쳐 주신 분이 없었어요. 아담과 에녹이 같은 시대를 살았는지에 대해서 계산해 본 목사님이 누가 있었나요. 어떤 분은‘계산해 보면 어려운 일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 쉽다는 일을 아무도 해본 분이 없잖아요. 그런데 박윤식 원로목사님은 하신거에요. 그리고 노아가 방주 지은 기간이 120년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저는 항상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어요. 해결이 안 됐었지요. 그런데 <창세기의 족보>를 보고 풀린 거에요.

2권 <잊어버렸던 만남>도 읽으셨습니까?
읽었습니다.
저는 참 감격적이었던 게, 횃불언약에 대한 내용 못지않게 야곱이 마지막 임종할 때 있는 기력을 다해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모습을 설명하잖아요. 그 장면이 우리가 바로 그렇게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거에요. 지휘하는 사람으로서 그걸 보고 놀랐습니다. 바로 이거구나 싶었어요. 찬송이 헬라어로는‘아버지께 완전히 항복한다’는 뜻이거든요. 바로 그런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돼요. 아버지께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죠. 주님이 질문하시잖아요.‘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네 하나님을 사랑했느냐’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찬송의 목소리를 지금 정도로만 내서는 안되죠. 열과 성을 다해야지요. 저는 앞으로 일평생 그렇게 살 겁니다.

저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시대를 꿰뚫어보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사야 선지자는 이미 750년 전에 예수님 오실 걸 내다보고 예수님의 심정을 생각하면서 발가벗고 맨발로 말씀을 증거했잖아요. 세례요한도 뒤에 오실 예수님의 사역을 내다보고 들에 나가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죠.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이해를 못했어요. 박윤식 원로목사님도 그런 맥락에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족보를 꿰뚫어보신 거죠. 외쳐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직접 만났을 때의 인상은 어땠습니까?
인상이랄 게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미 책을 통해서 그 분을 다 봤거든요. 저는 다른 사람이 지휘하는 것만 봐도 그 사람의 성품과 성격을 알 수 있어요. 책도 마찬가지에요. 글을 보면 쓴 사람의 성품, 성격, 과거를 알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역시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그대로더라구요.‘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는 분이구나’생각했어요.

신앙생활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모태에서부터죠. 어머님은 피난살이를 하면서도 365일을 교회에서 철야기도하신 분이에요. 저를 위해 하신 그 기도가 제 신앙의 밑바탕이 된 것 같아요. 신기한 것은 요즘도 어떤 어려움이 닥칠 때 기도를 하다보면 어머님의 음성이 들리고 그게 성령의 음성으로 바뀌기도 해요. 그렇지만 제가 저의 믿음으로 참 하나님을 만난 것은 1980년에 미국 유학을 간 뒤부터였어요.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 수가 없더라구요. 처음 미국 가서는 말이 잘 안 통하니까 커피 한 잔 사서 마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커피 마실 수 있는 것도 감사했죠.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는지 몰라요. 그러니 미국을 안 가고 고난을 안 당했으면 제 신앙이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을 보면 늘 고난의 연속이었죠. 다윗도 그렇고 다니엘도 그렇고 요셉도 그렇고. 고난을 통해 영글게 된 다음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쓰시지 않나 생각해요.

(박동명 교수는 63세다. 서울대 성악과 졸업 후 1980년 미국으로 가서 줄리어드 음대 지휘과를 나왔다. 1986년 뉴욕 나약(NYACK)대 교수와 1992년 뉴욕 웨스트체스터 심포니 오케스트라(Westchester Symphony Orchestra) 상임 지휘자를 지냈다. 1995년에는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전설적 피아니스트 얼 와일드(Earl Wild) 80세 기념 공연에서 아메리칸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얼 와일드, 조수미와 공연(共演)했고 2001년에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주역 가수들과 함께 내한해 객원지휘를 맡았다. 2002년에도 피아니스트 서혜경, 메트로폴리탄 주역 가수들과 내한 공연을 했다. 미국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를 망라하는 대(大)뉴욕지구 한인교회 음악협회장을 7년간 역임하기도했다. 지금은 LA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세계 최고라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대가들도 무대 뒤에서 기도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바들바들 떨면서 기도를 드리거든요. 그것에 비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성의한 거죠. 미국 사람들은 높은 위치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진지하거든요. 

아까“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인도하는대로 가겠다”고 하셨는데 무슨 뜻인가요? 
그 분의 뜻에 다 맡기는 삶이죠. 저는 오케스트라 지휘를 오늘 그만두라고 해도 여한이 없어요. 그런데 성가대 지휘는 그만 둘 수 없어요. 제 본업은 성가대 지휘에요. 오지로 가라고 하더라도 주님이 가라면 가고 오라면 와야겠죠. 저는 사도바울 선생이 이야기한 바와 같이‘더 그분에게 잡히기를 원하노라’하는 마음이에요. 그 분이 쓰실 때 쓰임 받기를 원하는 거지요. 세상 것은 다 헛된 것, 안개 같은 것이죠. 가나안을 바라보며, 시온을 바라보며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지휘할때도 그런 마음이었어요. 성도 여러분 모두 한 분도 낙오하지 않고 주님 오실 때 주님이 안아주시고 눈물 닦아주시는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

성경에 대한 이해가 매우 깊은 것 같습니다.성경공부를 어떻게 하셨나요?
특별히 한 건 없어요. 뉴욕에서 주님을 만나고 제 자신이 부러진 뒤에는 찬양을 할 때마다 성경을 찾아봤어요.‘하나님의 전(殿)’이라는 말이 나오면 그 말을 성경에서 일주일 내내 찾아봤고‘호산나’찬양이면 호산나를 다 찾아봤어요. 모르고서 찬양할 수는 없더라구요.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다르거든요. 자꾸 그렇게 찾아보면서 성경을 읽게 되더라구요. 제가 언제까지 머무를지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동안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아까 미스바 성가대에 대한 인상은 말씀하셨는데 평강 제일교회의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뜨겁고 고맙고 감사했어요. 평강제일교회에 대해서 나쁘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잘 알아요. 그렇지만 그런것에 대해서 염려할 것 없어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잡히게 되면 고난을 받을 수 있어요. 우리는 고난에 참예한 사람들이에요. 예수를 진정으로 믿으면 고난을 받게 돼 있다구요. 바리새인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잖아요. 오늘 예배 드리면서 너무 뜨겁고 감격적이고 좋았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하나님의 뜻이 이뤄질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승리의 그 날까지 앞만 보고 나가는 평강제일교회 성도들과 제가 됐으면 합니다. 하나님 앞에 가는 날 함께 손잡고 기뻐하길 바랍니다.

글 _ 호준석 기자
사진 _ 스즈끼 야스히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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