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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길라가 되고 싶은 황금종 우승자_오영목 권사 (2008년 8월호)
 글쓴이 : 관리자
 



2008년 7월 30일. 여주 평강제일연수원.
성경퀴즈대회 “잊어버렸던 만남, 2008 황금종을 울려라”가 하계 특별대성회의 마지막 밤을 달구고 있었다. 평강제일교회를 비롯한 국내외 각 교회를 대표해 출전한 104명의 선수 중 25문제의 대장정을 끝냈을 때 살아남은 사람은 무려 세 명. 우승자 한 명을 가리기 위한 '서든 데스(sudden death)' 연장전이 시작됐다. ‘잊어버렸던 만남’의 저자 박윤식 원로목사가 직접 한 문제씩 출제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장전이 시작됐다. ‘가나안 땅을 분배받은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의 다섯 딸의 이름을 쓰라’는 26번 주관식 문제는 세 사람 모두가 정답! 방청석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다시 재연장전, 27번째 문제. 27번 문제는 “로마서 16장 3절에서 사도바울이 ‘나의 동역자’라고 지칭한 두 사람의 이름은 무엇인가”... 횃불언약의 성취과정인 아브라함부터 가나안 입성까지로 돼있던 출제범위를 벗어난 문제였다. 방청석 모두 허를 찔렸다는 표정. 그러나 세 사람은 주저없이 답을 쓰기 시작했다. 한 사람은 ‘브리스가와 아굴라’라고 답을 썼고 두 사람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라고 썼다.

최종 판정 결과 정답으로 인정된 것은 ‘브리스가와 아굴라’. 세 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오영목 집사가 황금종의 주인공으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축하드립니다. 어떤 마음으로 ‘황금종’ 대회를 준비하셨나요?
교구 담당 전도사님(김순희)이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오 집사님, 3대교구 대표로 출전하세요. 이름 올렸으니까 그렇게 아시구요, 감사합니다” 하고 뚝 끊으시더라구요.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게 됐죠. 더 근본적으로는 목사님들이 <잊어버렸던 만남>을 일곱 번 읽으면 영적인 눈이 열린다는 말씀을 하셔서 ‘내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받아왔지만 영적인 눈이 뜨이지는 못했으니 이번에 한번 열심히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나가게 됐습니다.

사회자가 우승 소감을 물어보니 “잊어버렸던 만남을 일곱 번 읽었다”고 하셨죠. 많은 성도님들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7독 하는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수요일에 책을 사서 주일까지 처음 한번 읽었구요. 1독 마치기 직전 금요일에 ‘황금종’ 출전하라는 전화를 받았죠. 그리고 나서 대성회 전까지 2주일 동안은 1주일에 세 번씩 읽었습니다. 대성회 출발하기 전날인 주일 밤 9시에 7독을 마쳤어요.

횟수가 쌓일수록 느낌이 달라지던가요?
한번은 책 읽듯이 넘어갔고 두 번째 읽으면서부터는 너무 너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골고다 언덕에 올라가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한 번 한 번 읽을 때마다 각기 다른 부분에서 은혜를 받고 눈물 없이는 못 읽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야곱이 76살부터 130살까지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험악한 세월을 살면서 고생한 것, 또 요셉은 17살 사춘기 나이였는데 어떻게 언약을 믿고 성취하고 자기 해골을 메고 나가라고 말하는 믿음이 생겼는지, 정말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구요.

제일 절실하게 느낀 것은 하나님 아버지가 정말 위대하시다는 것, 그리고 이 책을 저술한 저자가 정말 대단하다는 거였습니다. 나는 내가 겪어온 일들도 잘 기억을 못하는데 이스라엘의 역정 하나 하나를 정확하게 인도하고 기록하시는 걸 보면 하나님의 역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거죠.

또 이스라엘이 마흔 두 번 진(陣) 친 것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 될텐데 하는 생각도 하고, 내가 지금 서 있는 현주소는 42번의 진 가운데 어디쯤인지도 궁금했어요. 내가 지금 릿마에서 가데스로 돌아올 때까지 광야를 계속 헛돌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잖아요. 일곱 번 읽으면서 정말 은혜를 통째로 받았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어요.

‘일곱 번 읽으면 영적인 눈이 뜨인다’고 했다는데 영안이 뜨이셨습니까?
(웃음) 그게 문제인데... 그렇게 된다고 하셨으니까 믿어야죠.
그런데 일곱 번 읽고 나서 또 목사님께 “일곱번 읽으면 터집니다”하는 말씀을 듣는데 그 때 참 행복하더라구요.

오 집사는 마지막 문제를 맞춘 직후 “어떻게 맞췄느냐”는 출제자의 물음에 “이 문제(브리스가와 아굴라)가 바로 결혼식 다음날 주일예배 설교내용이었다”며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답해 성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많은 성도들이 고개를 끄덕였었다. ‘아, 결혼식 다음날 예배 설교내용이니까 맞출 수 있었구나. 정말 하나님이 예비하신 우승자인가보다.’ 그런데 기자는 시간이 지난 뒤 생각해 봤다. ‘내 결혼식 다음 주일 설교내용은 뭐였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성전에서 결혼을 한 성도들조차도 결혼 다음 주일예배 설교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 %나 될까. ‘오영목 집사님은 좀 특별한 경우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에 대한 설교가 결혼식 다음 주일예배 설교였다구요?
예, 결혼식 올린 바로 다음날(1987년 2월 22일) 주일 3부예배 설교였어요.

설교제목도 기억하십니까?
“사도 바울의 가슴에 새겨져있는 부부” 였습니다.

설교내용도 자세히 기억하세요?
기억하죠. 그리고 사실은 어제(주:인터뷰 전날) 다시 한번 테입으로 들어봤습니다. 브리스가(아내)와 아굴라(남편) 부부는 영적, 육신적, 그리고 일을 하는 것과 복음 사역에서도 한 몸이라는 내용이었어요. 다시 한번 들으면서 지나온 20년 동안 저의 모습이 떠올랐고 나한테 하셨던 말씀이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혼식 다음 주일예배 설교를 기억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요?
결혼을 앞둔 후배들한테 제가 항상 그 얘기를 했어요. 브리스가와 아굴라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참 동역자가 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그리고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고...
그래서 그 얘기를 들었던 후배들이 황금종 대회 때 그 문제가 나오는 순간 “아, 이건 언니를 위한 문제야” 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브리스가’는 사도행전에는 ‘브리스길라’로 기록돼 있기도 하죠. 넓게 보면 ‘브리스길라’라고 답한 경쟁자 두 분도 정답을 쓰신 거라고 할 수 있거든요. 다만 문제가 출제된 로마서에는 ‘브리스가’로 정확히 기록돼 있습니다. 그 구절을 정확히 기억하셨습니까?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 브리스가로 썼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한 게 아니라는 걸 느끼는 거죠. 다만 제가 결혼 다음 주일 들은 설교에는 ‘브리스가와 아굴라’로 돼 있으니 제 머릿 속에 그렇게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차점자들(이광우 장로, 박정민 성도)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출제된 성경구절에 정확히 기록된 이름이었다는 점에서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났던 두 사람의 경쟁자와 달리 마지막 문제까지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고 정답 행진을 벌여 감탄을 자아냈던 박정민 성도는 대회 후 “사실 저는 잊어버렸던 만남을 세 번 밖에 못 읽었어요. 일곱 번 읽은 분이 황금종 울리는 게 맞아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번 탈락했다가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나셨잖아요. 몇 번 문제에서 틀리셨던 거죠.?
12번 문제(주:패자부활전 직전 문제)에서 탈락했었죠. 언약의 원어인 ‘디아데케’와 ‘베리트’, 그리고 그 뜻을 쓰는 문제였어요.

그 때 심정은 어떠셨어요?
그냥 이제 떨어졌나보다 싶었어요. 안타까운 느낌도 없었구요. 1회 대회때부터 네 번이나 탈락 경험이 있으니까요.(웃음)

부활했을 때 심정은요?
사실은 탈락했을 때 홀가분하기도 했어요. ‘이제 안심이다, 다시 안 해도 된다’ 하는 홀가분함이요. 칠판을 들고 무대로 나갈 때 그 심정이 어떤지 모르실 거에요. 부활하고 나니 ‘또 해야 되는구나’ 하는 걱정이 앞섰죠.

기정수 장로(탤런트)의 진행으로 교역자들이 나와 제기차기로 두 팀을 구원했던 패자부활전은 시종 폭소의 도가니였다. 오영목 집사가 속한 팀을 구출한 분은 김현숙 전도사다. 김현숙 전도사는 ‘연습게임 때는 제기를 단 한 개도 못 찼었는데 실전에서는 천사가 인도하셨는지 제기가 네 번이나 발에 와서 붙더라’고 말했다

‘황금종’ 대회마다 나오셨다는데 어떤 마음으로 출전하셨었나요?
1회 대회 때는 정말 1등하고 싶어서 나갔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저보다 훨씬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됐죠. 공부 더 많이 하고 기도 더 많이 한 사람이 1등하는 것이 하나님의 공평이잖아요. 그래서 1등은 안되겠구나 하고 포기했어요. 2회 대회 때부터는 떠밀려서 나가기도 했고 어떤 때는 ‘이것마저 안하면 그나마 성경공부도 안하게 되니까 나가자’ 하는 마음으로 나가기도 했죠. 준비할 때마다 성경을 알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우리가 설교를 듣긴 하지만 외우지는 않잖아요. 황금종 공부를 하면 외우게 되니까 머릿 속에 남게 되죠.

성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지 외울 필요까지 있느냐는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해는 할 수 있죠. 그렇지만 누가 물어보면 외우지 않고는 답변을 못하잖아요? 어느 새신자가 저한테 어느 성경구절을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그게 공부하면서 외웠던 구절이거든요. 그럴 때 대답해 줄 수 있잖아요.

오영목 집사는 이번 하계 특별대성회를 특별한 의미로 기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설령 황금종을 울리지 못했다 하더라도 말이다. 황금종 대회가 열린 다음날이자 대성회 마지막날 새벽예배 때였다. 담임목사께서 “지난 몇 년 동안 여주 연수원에 토요일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와서 봉사한 성도 네 분이 있다. 그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격려의 인사를 했다. 그 네 사람의 성도 가운데 두 사람이 바로 오영목 집사와 남편 백정식 장로다.

언제부터 그렇게 봉사를 하신 건가요?
2006년 우리 교회가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을 매입하고 보수공사를 시작한 때부터였습니다. 사실은 저는 매주는 아니었구요. 직장(초등학교)이 격주 토요휴무를 하기 때문에 격주로 봉사를 했죠. 방학 때면 매주 갔구요. 남편(주: 백정식 장로)은 토요일마다 거의 안 빠지고 갔었죠. 1년에 두세 번 빠졌을까요.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하실 수 있었나요?
저는 여주 연수원이 너무 좋아요. 아이 러브(I love) 여주에요. 여주 연수원으로 갈 때면 가슴이 설레고, 일하러 가는 게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사람이 주는 마음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왜 나만 이렇게 일해야 하나 하는 생각은 안 드시던가요?
사람마다 다 달란트가 다르잖아요. 저는 제가 일해서 채워야 할 분량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분량을 채우러 다녔다고 생각해요. 건강하게 일하러 갈 수 있게 해주신 것도 복 주신 거구요.

4전 5기로 황금종을 울리셨습니다. 다음 대회도 나오실 건가요?
(웃음) 아니요. 사실 이번에도 선수로 나갈 생각은 안하고 방청석 문제에서 상품으로 가전제품이나 하나 건지자 생각했었는데... (웃음)

가족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남편은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요. 대회 전에는 망신 안 당하게 공부하라는 말 많이 하더니... 시어머님은 너무 좋아하시고 저보다 축하인사를 더 많이 받으셨대요.

황금종이 끝났는데 ‘잊어버렸던 만남’은 또 읽으실 건가요?
한번은 더 읽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책을 다시 잡았어요.

황금종 우승자로서 책임감이 클 것 같습니다.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사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브리스가와 아굴라같이 충성해야죠.

이번 황금종 대회는 잘 짜여진 각본을 하나님이 직접 연출하시는 듯한 무대였다. 성도가 아닌 분들은 ‘우연’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출제범위에서조차 벗어난 마지막 문제는 우승자의 결혼식 다음날 주일예배 설교 내용이었고 이 내용은 대성회 다음 주일예배 설교(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로 다시 이어졌다. 진행자가 예정에 없었던 ‘므낫세(잊어버림)의 축복’에 대한 간증을 하자 다음 문제는 계획해 놓았던 것처럼 므낫세 자손에 대한 내용이 출제됐다. 축하공연에서 불린 대중가요 ‘타향살이’와 ‘아빠의 청춘’ 은 그저 흘러간 옛노래가 아니라 본향인 가나안을 찾아 떠나는 성도의 삶에 대한 격려였다. 횃불처럼 타오르는 열심으로 황금종을 울리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대회 때 금방울 자매가 찬양했던 찬송가 226장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되새겨 본다.

"저 건너편 강 언덕에 아름다운 낙원 있네.
믿는 이만 그 곳으로 가겠네.
저 황금문 들어가서 주님 함께 살리로다.
너와 날 위해 황금종 울린다.
저 울리는 종소리와 천사들의 노래소리
영광일세 할렐루야 기쁘다.
빛나는 저 강 건너편 아름답고 영원한 곳
너와 날 위해 황금종 울린다"

글_호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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