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3-4
인생을 살다보면 괴로운 일, 힘든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것이 인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향하여 끝까지 인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인내해야 합니까?
하 나 님 께 서 정 해 놓 으 신 때 가 있 기 때 문 입 니 다
세계사는 타락한 인생들을 구속(救贖)하기 위한 구속사입니다. 구속사는 창세 전에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작정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정해 놓은 때가 되어야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지식과 권력이 큰 사람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때가 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복음을 전파하신 것도 다 하나님의 때가 찼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4:4, 마가복음 1:15, 요한복음 7:8). 우리 인생살이에도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때가 있습니다 (전도서 3:1-3). 그때가 속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너무 조급해서 자기 생각과 경험,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때를 앞서 나가려고 합니다. 조급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며 결국은 궁핍해집니다 (잠언 14:29, 21:5).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는 사람이 명철한 사람입니다. 왜 기도 응답이 없느냐고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어 주실 때까지 끝까지 참고 견디면서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낙 오 하 지 않 기 위 해 서 입 니 다
끝까지 인내하지 못한 사람은 낙오자가 됩니다. 사단은 교묘하게 유혹해서 포기하게 하고, 낙심하고 좌절하게 만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만세 전에 작정해 놓은 때를 이루시기 위하여 6천년을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리신 것입니다. 우리가 못 참을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끝까지 견디는 자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4:13). 믿음에 시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시련은 헬라어로 ‘도키미온’으로 금이나 은을 뜨거운 용광로 속에 집어넣어 불순물을 제거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시련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참 믿음이 될 수 있도록 하시고, 우리의 믿음이 진짜인지 시험하시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3:5).
하나님은 계속되는 시련 속에서 계속되는 인내를 창출하십니다. 믿음의 시련을 당했을 때 인내를 만들어내면 승리자가 되고, 그렇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내는 헬라어로 ‘휘포모네’, 참 멋있는 단어입니다. ‘~ 아래에’ 라는 단어와 ‘머물다, 견디다’는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끊임없는 시험과 환난, 핍박과 어려움 아래 내가 놓여 있고, 고통이 나를 짓눌러도 끝까지 견디는 것을 말합니다. 요지부동,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욥은 초지일관, 확고부동의 믿음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전 재산과 자식들을 잃고, 온몸에는 악창(惡瘡)이 나서 썩고 진물이 나서 기왓장으로 온몸을 긁어야 했습니다 (욥기 1:13-19, 2:7-8). 70인역을 보면 욥은 이 고난을 무려 30년 동안이나 당했습니다. 그 긴 세월을 욥이 인내하지 못했다면 낙오자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끝까지 참고 인내하였고, 그 결과 자기의 고난을 비웃으며 저주를 퍼부었던 친구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미움이 사랑으로 승화되는 기도,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욥을 곤경에서 돌이켜 갑절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욥기 42:10). 인내하는 자는 복되고 (야고보서 5:11), 그 인내는 곧 축복입니다.
조 금 만 기 다 리 면 큰 열 매 가 있 기 때 문 입 니 다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8:15). 하나님의 약속은 끝까지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백성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36, 야고보서 5:7). 하나님께서는 인내를 통해서 불완전한 인간을 완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바로 응답하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응답을 기다리며 인내하는 시간을 통해서 우리의 부족한 것이 채워지는 겁니다. 야고보서 1장 2절에는 시험을 만나도 온전히 감사하고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시험을 통해서 하나님이 큰 은혜를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1장 4절에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온전히라는 말은 헬라어로 ‘텔로스’(끝, 완성, 종말, 목적)라는 명사에서 파생됐습니다. 그러므로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것은 ‘목적이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라’, ‘뜻을 완성할 때까지 인내하라’는 뜻입니다. 누가복음 18장 8절에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라는 말씀에서 ‘믿음’은 인내하는 믿음입니다. 목적을 이룰 때까지, 뜻을 이룰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는 믿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인내의 믿음만 있다면 평강제일교회는 최후의 승리자가 될 줄로 믿습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온다 해도 끝까지 인내하며 참고 견디면서 반드시 아름다운 결말을 맛보시는 최후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4년 9월 14일 주일 2부예배 이필립 목사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