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복된 낙원

신명기 6:1-9

하나님이 인생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은 가정을 주신 것입니다. 성경에서 볼 때 가정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절대적이고 복된 낙원입니다.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선 낙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 모시면서 자식들은 자기 책임을 다하고, 그 곳이 초막이든 궁궐이든 내 주 예수를 모시며 오순도순 사는 그 가정이 바로 천국입니다. 가정은 하나님 창조의 최절정입니다. 산으로 말하면 제일 꼭대기, 최정상인 것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마지막 걸작품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볼 때, 먼저 우주를 창조하시고 그 다음에 하늘과 땅을 창조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창조를 만족해 하시며 "내가 보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10, 12, 18, 21). 마지막 날 남자를 창조하시고 혼자인 것을 보시고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에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이 마지막 창조의 결정체로 하나님께서는 "내가 보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31).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힘의 역사와 주권적 의지를 따라서 모든 것이 그대로 되었기 때문에 만족하신 말씀입니다. 조각가가 자신의 마음의 구상대로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 한 발 떨어져서 감상하며 만족하듯이, 하나님께서도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창조하시고 만족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면 이 모든 지구의 움직임이 멈춘다고 했습니다. 그런 권세 있는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말씀으로 창조했지만, 사람은 하나님께서 친히 손으로 만드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습니다. 공동번역에는 "야훼 하나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창 2:7). 하와의 생명은 남자가 희생한 결과입니다. 하와라는 이름에는 '모든 산 자의 어미', '생명'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곧 그 생명이 출산의 산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여자와 남자를 짝지어 주시고 연합의 신비를 주셔서 가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주만물에는 하나님 자신의 권세와 능력 그리고 주권적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가정은 축복을 받고 나누는 곳입니다
가정은 축복을 받는 곳이며, 받은 축복을 세상에 나눠주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면 우리의 생명이 길어지고 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신5:16). 반대로, 부모에게 불효하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출 21:15-17, 잠 19:26, 27:16).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가 받을 축복의 결정적인 기관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책임은 무척 큽니다. 부모는 자녀가 잘될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동기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순간순간 적절하게 간섭하고, 올바른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잘못된 건 야단쳐야 하며,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두렵게 여기고 신앙 생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가정은 하나님을 모시는 거룩한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소리, 찬송 소리, 성경 읽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는 가정이 바로 성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명이 모여서 기도하면 듣고, 그 소원을 들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즉 가정예배 를 드리는 가정은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죄 짓기 이전에 벗은 몸이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충만했기 때문이며 가정 또한 그렇게 사랑으로 충만한 세계여야 합니다. 그리고 가림이 없어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속임'이 있다면 그것은 포장을 친 것같이 가리운 것입니다. 또한 가정은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 자신의 영광의 옷을 입어야하는 것입니다. 가정은 신성함과 영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이 충만해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녀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가정에는 신비성이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 신비하게 보이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가정이 됩니다. 그런 가정은 늘 화목하고 감사가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경건한 자손을 기르는 행복의 산실입니다
노아 시대에 심판으로 살아난 사람이 없었던 것은 경건한 자손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노아 가족 여덟 식구만 살아 남았습니다. 경건한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서 변화하지만, 경건하지 못한 사람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경건한 자손이란 하나님을 섬기고 말씀대로 믿고, 말씀대로 살며 늘 기도와 찬송이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에 결심을 하고, 내 마음속의 모든 잘못된 질서를 다 파괴하고, 혁명을 일으켜야 합니다. 가정을 살리려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을 거룩한 혈통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거룩한 혈통이 되면 나라에 보탬이 되고, 교회의 자랑이 되며, 본인도 성공하게 됩니다.
그런 가정에는 미움이 없으며 용서가 늘 충만합니다. 즐거움이 있을 땐 같이 기쁨을 나누며, 답답한 일을 만났을 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즉 슬픔과 기쁨을 같이 나누는 곳이 가정입니다. 뜨거운 애정은 가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의 가정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시고 살 때 진정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죄 없는 피가 우리를 사해 주셨고, 우리도 믿음으로 온몸에 예수님의 그 죄 없는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경건한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끼리 우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는 자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야만 사단과 어둠의 역사가 침범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항상 자식들에게 영적인 양식을 주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길을 갈 때나 집에 있을 때나 어디에 있든지 말씀으로 표를 삼고 문설주에 말씀을 붙여서 가르치라'고 나와있습니다(신 6:7). 성경은 기독교 가정의 교육을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건한 자손은 경건한 부모로부터 나오는 가정교육의 열매입니다.

가정은 지상 최고의 교회입니다
모세의 광야교육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사랑보다 더 확실한 교육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사랑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사랑은 악을 추방하고, 죄를 추방하며, 잘못된 버릇을 뜯어고치는 약이 됩니다. 사랑의 약을 먹고 자라지 못한 사람은 악으로 빠지게 됩니다. 가장 멀리, 가장 깊게 울려 퍼지는 음악과 같이, 몇 만리 몇 천리 떨어진 타국에 가도 자식들은 부모의 사랑의 고동 소리를 들을 수가 있습니다. 자식들의 부족한 면을 그리스도의 충만한 사랑으로 채워 주어야 합니다. 그런 자식은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속에 꼭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은 지상 최초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을 모신 가정, 경건한 자손이 있는 가정, 축복의 기관인 부모를 통해서 축복받은 가정은 선지자의 집이고, 왕의 집이고, 제사장의 집입니다. 하나님 앞에 모두가 감사를 깨닫고 복된 가정,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낙원의 가정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겠습니다.

2006년 5월 14일 주일예배 설교